각 시ㆍ도 "신규감축 안한다"
충북도, 2차 420명ㆍ3차 143명 선발

정부의 대규모 지방 공무원 감축지침으로 공무원 수험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나 충북도를 비롯한 대부분 시·도에서 올해 채용 계획된 공무원을 예정대로 채용할 계획이다.

12일 충북도를 비롯한 일부 시·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각 시·도별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파악한 결과 대부분 시·도에서 올해 채용 예정됐거나 공고된 신규인력에 대해 감축없이 예정대로 채용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미 공고된 채용계획을 변경할 경우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행정의 안정성이 저하되며, 올해 예정된 인원을 시험선발하더라도 임용후보자 유효기간인 향후 2년 정도면 공로연수 및 정년퇴임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 때문에 임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특정 시기에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을 경우 공무원 조직 내에서 단층이 생겨 단계별 교육에 의한 공무 인력 양성이 어렵고 조직 안정성 및 업무 연속성 등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감안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지난 2월 공고한 대로 지난 4월에 33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오는 24일 2차로 행정9급 215명, 세무9급 23명 등 모두 420명을 선발하고, 9월에는 마지막으로 토목9급 44명, 농업9급 22명 등 143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내년도에는 자연감소로 인한 빈 자리에 올해 신규채용 인력을 임용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해 대부분 시·도에서 채용인력 규모가 당초 예정치의 30∼50%선에 머무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각 시·도는 현재 진행중인 조직개편 결과와 각 시·군의 의견 수렴, 올해 신규채용된 인력의 임용현황 등을 감안해 올 연말에 내년도 신규채용계획을 확정, 2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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