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암으로 진단받기 전에 헌혈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은 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 같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구스타프 에드그렌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5월1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68-2002년 사이 스웨덴과 덴마크의 헌혈자 35만4천9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에드그렌 박사는 이 중 헌혈 한 뒤 5년 안에 암 진단을 받아 헌혈당시 증상은 없었지만 암이 진행되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1만2천12명의 헌혈혈액을 수혈받은 사람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암환자가 아닌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률이 더 높거나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외과전문의 가스 어터 박사는 혈액은 무한히 복잡한 생물학적 작용을 하는 물질이기때문에 수혈의 결과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비교적 완벽한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이 연구결과는 수혈의 장기적인 위험 중 하나를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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