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 체중이 표준치에 상당히 미달한 아이는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제2형(성인)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슐린 저항과 포도당불내성 그리고 심장병 위험요인이 되는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국립보건연구원 선임연구원이자 소아과전문의인 에에로 카얀티에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5월17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출생시 체중이 표준보다 낮았던 163명(18-27세)과 만기에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사람 169명을 대상으로 경구포도당부하검사와 혈압검사를 실시한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카얀티 박사는 출생시 체중이 상당히 낮았던 사람은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사람에 비해 식후(2시간) 혈당이 평균 6.7%, 공복 혈중인슐린이 16.7%, 식후(2시간) 혈중인슐린이 40%, 인슐린 저항지수가 18.9%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압은 출생시 체중이 낮았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평균 4.8mmhg 높았다고 카얀티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표준 이하 체중으로 태어난 사람도 운동, 식사습관 등 건전한 생활습관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할 경우 이러한 문제들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카얀티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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