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농기원 "병든포기 즉시 제거" 당부

충남도내 고추 주산지역에 고추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발생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고추 주산지역인 태안 안면, 당진 송악·면천, 예산 봉산·신양·삽교 등 3개군 6개면을 예찰한 결과 고추 잎에 원형반점과 함께 줄기가 오그러 들고 식물체가 말라죽은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의 증상이 나타나 이 병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 빨리 병든 포기를 제거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반점바이러스병은 지난해 태안 등 도내 5개 지역, 전남·광주·경기 부천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후 확산돼 많은 피해를 줬으며 세계적으로 900여 종의 식물에 발생해 피해를 입히고 있는 바이러스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추·토마토·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고추잎에 원형반점의 특징적인 병징과 함께 잎, 줄기가 말라 죽는 증상을 일으킨다.

농업기술원 김지광 박사는 "병발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든 식물체는 보이는 즉시 제거하고 이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 방제가 병행돼야 한다"며 "농약살포가 제대로 안될 경우 약제방제 효과가 매우 낮을 수 있으므로 세밀하게 약제를 살포해야 하고 정식후 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육묘장에서 병이 나온 묘가 본포에 심어지지 않토록 유의해야 한다"고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허송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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