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대회, 대구 효성여고 꺾고 수원여고와 결승전

청주여고가 높이와 스피드에 앞서 결승에 안착했다.

청주여고는 14일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협회장기 대회 여고부 준결승에서 대구 효성여고를 82대 55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청주여고의 발 빠른 추연경이 33점을 쏟아붓고 골밑을 장악한 이정현이 27점을 보태 효성여고는 추격할 힘을 잃고 말았다.

초반부터 청주여고는 무서운 공격으로 효성여고를 제압했다. 추연경은 외곽에서 특유의 탄력과 속공을 성공시켰고 이정현 역시 추연경의 공격을 지원사격해 1쿼터를 29대 14로 리드해 나갔다.

2쿼터 들어 효성여고의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될 듯 보였으나 높이와 스피드를 갖춘 청주여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19대 16으로 경기를 끝냈다.

전반을 48대 30으로 앞선 청주여고는 후반 들어 더욱더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추연경의 3점 슛 2개 를 포함해 리바운드 4개를 성공시켜 효성여고를 제압했고, 이정현도 14개 리바운드를 잡아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진수 청주여고 감독은 "상대팀을 철저히 분석해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겠다"며 "신장은 유리하지만 기동력이 강한 팀이라 강압 수비에 말려 들지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고 결승전 전략을 밝혔다.

청주여고는 광주 동일전산고를 70대 40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오른 수원여고와 15일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홍성헌 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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