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대회, 수원여고와 접전끝에 2점차로 져

팽팽한 접전 끝에 연장 2초를 남겨두고 터진 중거리 슛이 승부를 갈랐다.

청주여고는 15일 김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협회장기 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수원여고 신애경이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중거리 슛이 성공돼 80대 78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승부였다. 청주여고는 이정현에게 골이 집중돼 48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2개나 걷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팽팽하던 경기가 기운 것은 2쿼터. 수원여고 신애경이 연속 4득점을 성공시켜 전반을 27대 37로 끝내야 했다.

막판 추격전을 벌인 청주여고는 66대 66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들어 양팀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78대 78로 맞선 수원여고는 경기종료 5초를 남겨두고 청주여고에 자유투 2개를 내줬다. 그러나 청주여고 하선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골을 쥔 수원여고 신애경이 종료 직전 슛을 던졌다.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버저소리와 함께 날아간 골은 링 안으로 들어갔고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진수 청주여고 감독은 경기 후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진 경기인 것 같다"며 "상대전력에서 불리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소년체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홍성헌기자adhong123@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