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등 문제점 보완 후 재신청

충북 증평군은 지난해 환경훼손 등의 우려로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해 무산위기를 맞았던 '도·농 교류 교육·문화 특구'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15일 증평군에 따르면 도안면 연촌리 일대에 교육·연수·휴양시설이 들어서는 '도·농 교류 교육·문화 특구'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촌공사와 함께 지난해 승인이 거부됐던 사업계획을 보완해 이달 중에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증평군은 한국농촌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뒤 사업계획을 세워 '도·농 교류 교육·문화 특구' 지정을 신청했으나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말 특구사업에 포함된 회원제 골프장이 특구 목적에 맞지 않는 데다 인근 지역 수질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공사는 당초 계획했던 130만㎡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88만㎡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변경하고 사업추진에 따른 자연 녹지 훼손면적을 100만㎡에서 27만㎡로 축소하는 등 전체 사업면적을 304만㎡에서 288만㎡로 줄이는 새로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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