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선희 기자

▲이선희 기자
최근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등의 부적절한 외국연수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김호복 충주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13명이 지난 18일 9일간의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

목적은 un평화공원에 관련된 자료수집과 선진 기업도시 시찰을 위해 방문한다고 한다.

충주시는 덧붙여 이번 외국 방문에 오른 김시장과 시의회 의장, 공무원 등 13명은 기업도시를 유치한 충주시가 선진 기업도시의 벤치마킹과 un평화공원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9일간의 방미 일정 중에 기업도시에 관련된 것은 21일 단 하루 뿐, 현지 시찰 3시간과 오스틴 시장과의 환담 1시간이 전부이다.

따라서 전체 일정의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

김시장은 뉴욕에서 하루를 머문 뒤,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동해 다시 la까지 9일의 일정 동안 비행기를 타는 날만 5일이다.

그외에 공식적인 일정으로 뉴욕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만나고 쓰레기 소각장을 둘러보는 것이 고작이다.

일정의 절반 가량은 디즈니 랜드 탐방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 박물관, 예술센터 방문 등 관광성 방문으로 이루어 졌다는 것이 의문이 간다.

시 관계자에 말해 의하면 이번 방문단에는 사진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포함됐다며 산업시설에 대한 사진, un평화공원에 관련된 사진을 찍어 오라며 사진 직원과 함께 갔다는 것도 시민의 혈세인 세금만 축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충주시는 이번 여행을 위해 쓰인 경비는 4650여 만원, 과연 김시장과 자치단체장들은 경비 금액에 맡게 명분과 실리를 가지고 돌아올지 아니면 주마간산식으로 돌아올지 사뭇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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