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향 인사 단체인 충북협회가 새 회장이 선출된 지 1년6개월이 되었으나 파행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협회는 내홍 끝에 06년 8월17일 이필우씨(77·영동군민회장)를 선출 했으나 현재까지 정기총회는 물론 이렇다 할 모임 한번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협회는 매년 1월초 도지사는 물론 각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 출향인사들이 한 자리에서 모이는 신년인사회와 7월초에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등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충북 발전과 인재양성에 등에 기여를 해왔다.

이 회장은 선출 당시 3명의 후보를 제치고 2차 투표까지 벌인 접전 끝에 참석 대의원 32명 중 72%인 23표를 획득, 당선됐다.

그러나 이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후 독선과 아집으로 정기총회조차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회장 선출 당시 ,회장 선거 금품로비설, 지역 모 방송 촌지사태, ,타 지역 출신 사무국장 내정, 등으로 출발부터 순탄치 못했다. 나아가 회장이 협회를 독선과 아집으로 이끌어 오다 각 군민회장의 불신임을 받는 등 진통을 거듭해오고 있다.

이 같은 파행운영으로 지자체가 개최하는 재경 행사에도 협회장이 축사조차 못하는 등 위상이 크게 실추된 상태이다.

협회 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사무총장도 충북출신이 아닌 타 지역 출신이 맡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파행운행을 거듭하자, 지난 15일에는 재경 ,충북사랑청년단, 회원 10명이 충북협회를 방문, ,무능한 이필우 회장 즉각 사퇴하라, 는 항의 농성을 벌였다.

충북인 자긍심을 심어주고 민.관 가교 역할을 할 충북협회가 식물협회가 된 지 오래다.

감투만 좋아하고 생색만 내다가 본인은 물론 충북인 전체를 욕 먹이고 있는 셈이다. 노욕이 지나치면 노추(老醜)가 된다. 이필우 회장은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좌고우면 할 것 없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 정기총회 개최는 물론 대외적으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이 회장이 설 땅은 어느 곳에도 없다. 고향발전과 충북 위상을 위해서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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