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서해안에서"

서해안 유류유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들 중 하나인 만리포·천리포 해수욕장이 유류유출 피해를 딛고 올 여름 개장에는 문제가 없는 1급 수질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가 만리포와 천리포 해수욕장의 해양환경 조사 결과 해양수산부의 해수욕장 적합 수질기준인 4~8점 중 5점을 얻어 아무런 문제 없이 올 여름 개장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안가 모래층에 대한 유분(tph) 잔존여부도 불검출되거나 50ppm 이하로 하천·수도용지·유원지 등의 토양환경보전법 기준인 500ppm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바다물 속에 포함돼 있는 부유물질·화학적산소요규량·암모니아성질소·총인·대장균군, 해수욕장 모래층의 유분을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발표한 연구소 소장인 강호 박사는 "지난 4월말까지 해수욕장 복원작업은 사실상 끝났으며 과학적 검증이 필요해 이번 조사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공식적으로 지난 15일 미국 noaa라는 연구소에서 나와 진단을 했고 해수욕장 개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완벽하리만큼 완전히 좋아졌다"고 말해 올해 여름 태안 지역 해수욕장 개장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대전=허송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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