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신길수 경제학박사ㆍ충북문화포럼 대표

이제 충청북도가 또 하나의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충북도의 '문화선진도' 구현을 위한 새로운 구상은 우리 충북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더 일찍 이러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야 함에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 충북도민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앙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야만 한다.

문화정책과 프로그램,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산업의 발굴. 육성으로 우리 충북이 문화강국의 선두주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힘을 모아 충북이 문화상품의 보고(寶庫), 문화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주변의 문화적인 환경은 날로 변화하고 있다. 문화가 단순한 문화예술의 세계를 넘어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으로 변화하고 문화의 산업화와 산업의 문화화가 이제 경제와 밀접한 관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발전은 곧 경제발전이며 문화발전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문화가 국가경쟁력이나 지역경쟁력의 진정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도의 '문화선진도' 구현은 분명 우리 충북도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안겨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

예전에는 문화가 대도시나 소수 사람들의 향유물로 국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문화는 어느 소수의 특정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전 국민 모두에게 문화의 터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삶의 양식 자체가 문화라고 한다면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것이 최근의 문화라 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문화, 함께 공유하는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150만 충북도민이 문화선진도 구현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하겠다. 이제 지역경제발전이 문화발전과 함께하여 문화 복지측면과 문화적 기반 확대에 커다란 역할이 될 것이다.

충북의 발전 축이 될 문화와 문화산업의 기틀은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만 한다. 특히 자치단체장의 마인드 구축, 문화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아이디어 개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간 긴밀한 업무협조와 연계구축. 예산확보 등이 이루어져야 하며 12개 시·군의 문화와 문화산업 담당자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한 전문성을 키우고 문화산업의 발전전략도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하도록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충북이 타 시.도와의 문화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근시안적이 아닌 원시안적인 중. 장기 프로젝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고장은 청주국제공항이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문화정책을 수립한다면 국제적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문화선진도' 구현을 통한 도민 결집의 기회를 만들어야만 한다. 출향인사들과 교류하여 문화선진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호흡해야만 한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 행사에 정기적으로 출향인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적극성을 보여 한 마음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도민의 한 마음 화합 한마당 잔치로 승화시켜 결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커다란 뒷받침이 되는 원동력이라 할 것이다.

충북도의 '문화선진도'구현이 국가 문화발전의 한 축을 이루어 우리 충북이 국가 문화발전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문화의 고장 충북으로 우뚝 서는 그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기대하며 150만 충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으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

신길수경제학박사ㆍ충북문화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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