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단기 출가한 동자승들이 실종아동 찾기 기금 마련을 위해 '자비의 탁발(托鉢)'에 나선다.

부산 서구 서대신동 내원정사 유치원 소속 동자승 15명은 22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일대에서 내원정사 주지 정련 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 유치원 교사 등과 함께 '실종아동 찾기 기금 마련을 위한 자비의 탁발' 행사를 갖는다.

동자승들은 발우와 모금함을 들고 국제시장과 광복동 일대 상가를 1시간여 동안 돌며 모금활동을 벌이고 실종 아동의 사진을 담은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 주며 캠페인도 펼친다.

모금된 기금 전액은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에 지원할 예정이다.

동자승들은 지난 17일 내원정사에서 삭발식을 갖고 단기 출가했으며 지난 20일에는 중증장애인시설과 재활전문병원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내원정사 동자승들은 지난해에도 '난치병 어린이 의료비 지원을 위한 자비의 탁발'을 벌여 300여만원을 모금,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내원정사 관계자는 "동자승들의 정성스런 탁발과 부처님의 사랑으로 많은 실종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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