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대축전서 金9개 획득… 합기도 金4개 차지

육상경기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의 활약이 눈 부셨다. 충북은 육상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따냈다.

충청권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열기가 달구벌을 뜨겁게 달궜다.

대구에서 지난 23~25일까지 열린 ‘2008 전국국민 생활체육 대축전’은 충청권 선수들의 독무대인 듯했다.

충북생활체육 동호인들은 여덟번째 대회인 이번 대축전에서 축구를 비롯해 23개 종목 671명이 출전했으며 충남 선수단은 35개 종목 700여명, 대전 선수단은 33개 종목 607 명이 각각 참가해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전국 16개 시·도 및 일본 선수단 2만 5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대축전은 생활체육인들의 친목 도모와 화합의 장으로 치러지는 등 잘 준비된 한마당 축제의 장였다는 평가다.

게다가 2011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 13회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를 홍보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대구월드컵경기장을 대구스타디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대구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충북은 육상 종목에서 무려 9개 금메달을 독식했다. 충남은 합기도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대전은 보디빌딩에서 금메달 1개와 육상에서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충북 선수단은 육상종목 김만균씨가 남자 400m 1위, 1500m 1위 등 2관왕에 오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며, 조춘자씨는 여자 100m 1위, 400m 1위로 충북을 빛냈다. 허창원씨는 남자 3000m,배영철씨는 남자 400m, 심상은씨와 정하옥씨, 서영길씨는 포환던지기에서 1위에 올랐다. 국학기공에 출전한 김은숙씨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시종목으로 개최된 그라운드 골프에서 충북은 930점을 따내 부산시(420점)와 경남도(400)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단체전 1위를 차지, 지난 199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에서 시작된 그라운드골프의 메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애인 경기는 테니스가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충남선수단은 종목별 종합성적은 줄다리기와 합기도 종합 2위, 궁도, 낚시, 철인 3종은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성적은 김영희씨가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박병준씨가 3000m에서 1위를 했다. 합기도에 출전한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남자 슈퍼헤비급 김봉준씨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김정희씨(라이트급), 진선미씨(미들급)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무도와 줄다리기에서는 은메달을, 배구와 축구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대전 선수단은 여자높이뛰기 장년부에 출전한 방근자·김은순·이수길씨가 각각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보디빌딩에서는 김태은씨가 전국을 평정했다.

/대구=홍성헌기자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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