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봉 첫 주와 둘째 주에 비해서는 기세가 많이 꺾여 5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개봉 2주 만에 400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던 '스파이더맨3'는 19~20일 전국 627개 스크린에서 34만6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일까지 전국 누계 458만 명을 기록했다.

이미 스파이더맨 1, 2편이 각각 모은 관객 290만과 230만 명은 훌쩍 뛰어넘었지만 첫 주와 둘째 주에 비하면 관객 증가세가 많이 수그러든 모습이다.

2위는 한국영화 '못 말리는 결혼'이 차지했다. 주말 이틀간 전국 315개 스크린에서 28만7천 명이 이 영화를 봤다. 10일부터 전국 누계는 100만8천475명으로 간신히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3위 자리는 니컬러스 케이지가 주연한 할리우드 sf영화 '넥스트'가 가져갔다. 17일 개봉해 주말 이틀간 전국 152개 스크린에서 18만6천 명이 영화를 관람했으며 개봉 이후 나흘간 전국 누계는 25만9천 명.

일본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이 주말 이틀간 전국 136개 스크린에서 5만3천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4위에 랭크됐으며 5위와 6위는 한국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전국 4만4천 명)과 '아들'(3만6천 명)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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