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원재료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6.0% 폭등했다.원재료 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원유, 동광석, 고철 등 수입 광 공산품이 큰 폭 오름세를 보인데다 돼지고기, 감자 등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월 대비 6.6% 상승했다.
지역 경제계는 아우성이다. 올 들어 지난 4월말 현재 충북수출은 30억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5억2100만달러에 비해 19.1% 증가했고 수입도 29억500만달러로 지난해의 23억8900만달러에 비해 21.6%를 기록했다.
외형상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무역수지는 9700만 달러로 지난해의 1억3200만달러에 비해 26.5%인 3500만달러나 감소했다.
국제 원자재값 인상이 본격 반영되는 올 하반기 충북 수·출입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항공운송료 인상, 철근 등 자재값 인상에 따른 건설원가 폭등, ℓ당 2000원 돌파가 현실화되고 있는 차량유지비, 올들어 벌써 4%를 넘어선 소비자물가 등 경제 각 분야에 '빨간등'이 켜졌다.
1973∼1974년과 1978∼1980년 2차례에 걸친 국제석유 가격상승으로 세계적 혼란을 가져온 1·2차 오일쇼크에 이어 3차 오일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배럴당 133달러인 국제 원유가 150달러를 넘어설 경우 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철저한 대비가 시급한 대목이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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