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통한 인생의 의미"

청주시생활체육 육상연합회는 지난 28일 청주종합운동장내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육상 동호인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5일 폐막된 2008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에서 충북은 육상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따내 전국에 충북을 각인시켰다. 마땅한 경기장 하나없어 흙먼지를 맞으며 운동을 하고 있기에 격려와 박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 육상 시·군 연합회 중 가장 많은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청주시육상연합회(회장 김종천·사진). 연합회를 조직한지 4년만에 지난 28일 청주종합운동장내 사무실을 개소했다. 번듯한 사무실하나 없어 연합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청주시의 배려 덕분에 마련됐다.

5개 클럽 15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8개 클럽 1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연합회는 스포츠의 꽃은 '육상'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운동을 통해 건강과 삶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동호인들이 육상을 택한 이유는 "건강을 위해 걷는 운동이 최고"이라고 말한다. 대부분 마라톤을 즐기고 있는 동호인들은 서버쓰리에 도전하고 있다. 42.195㎞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 마라톤. 인생에서 남들보다 먼저 출발하는 것이 좋지만 그만큼 자신과의 싸움이 길어진다는 깊은 뜻를 되새길 수 있는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김종천 회장은 "마라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상종목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무실도 생기게 된 만큼 동호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연합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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