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덩달아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유류의 쓰임 용도가 모든 산업에 걸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물가 오름세는 불가피한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유를 떠나 국민들은 고물가의 시대에 직면한 것이다.

서민들은 요즘 겁이 난다고 하소연이다. 기름값은 물론 각종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 수입은 날로 줄어드는데 각종 식품값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imf이후 최악의 생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로 인해 서민들은 공휴일에 움직이지 않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있다.

최근 고 유가와 맞물린 물류비 증가,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밀가루,과자, 스낵, 아이스크림, 음료,등 주요 식품값이 급등하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라면값도 이미 크게 뛰었다. 제조사의 공급가 인상 여파에 대형마트의 유통마진 확대가 맞물려 현재 지난 2월보다 15.4%나올랐다.

이런데도 중앙정부나 지자체는 별다른 대책은 커녕,무관심에 가까운 느낌이다. 한·미 쇠고기 협상 등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도 중요한 대목이나 당장 서민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사항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서민들의 아우성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이와 동떨어진 행동이나 공허한 소리만 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평상 업무는 철저하게 하되 주민들의 어려운 것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도 공복인들이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주민들과 동떨어진 홍보성 이벤트에 몰두하거나 치중 하면 민도가 높아진 요즘 지지를 받지 못한다. 이는 시대적 과제이기도 하다.

새정부나 지자체가 국민들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가 진지하게 고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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