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22일 제일종묘농산(대표 박동복.53)이 고추 신품종인 '임꺽정 고추'를 개발해 군과 공동명의로 국립종자관리사무소에 품종 보호권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고추를 개발한 박 대표는 고향인 괴산의 고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신품종을 연구, 열매 크기가 30㎝가량으로 시중에 보급된 고추보다 2배이상 크고 고추 꼭지부분은 매운 맛이 나고 끝은 단 맛이 나는 종자를 생산했다.

이후 박 대표와 군은 '임꺽정'이 괴산군의 캐릭터인 점을 고려해 이 종자를 '임꺽정 고추'라고 명명했으며 3년여 동안 괴산군내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재배를 거쳐 이번에 종자 특허인 품종 보호권 등록까지 마치게 됐다.

또 박 대표는 '임꺽정 동생 고추, '임꺽정 막내 고추' 등의 품종도 개발해 실증재배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말께 품종보호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고향 괴산이 독점적인 상품권을 가질 수 있는 대표적인 특산물을 만들고 싶어 고추 신품종을 만들었다"며 "임꺽정 고추는 열매가 다른 품종보다 커 농사소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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