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내달 18일까지 집회신고

육군학생중앙군사학교(학군교) 괴산군 이전과 관련 괴산지역 주민들의 이전계획을 취소하는 시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학군교 이전대책위원회는 괴산 5일장이 열리는 오는 23일에 군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괴산읍내를 순회하면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다음달 18일까지 군청 앞 광장과 읍내 가두행진에 대한 집회신고를 내 놓은 상황이어서 이들의 집회·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민들은 학군교 이전 후보지의 보상가 현실화, 주민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3개 지역의 후보지 제외나 이전 계획의 전면 취소 등을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협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부터 괴산군청 광장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 한가운데 유해조수 공포탄까지 쏘아가며 오후 9시까지 이전계획의 취소 등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본사업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예정지 주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사업으로 전면 취소돼야 한다"며 "앞으로 1개월 동안 계속해서 괴산읍내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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