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근씨, 독락정 화재로 부터 지켜
오영근씨(49·대전)는 지난 15일 12시쯤 독락정 인근을 지나던 중 독락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가까이 가 보니 독락정 동편 비탈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마땅한 화재진압 도구를 찾을 수 없었던 오씨는 우선 연기소방서에 신고한 후 소나무 잔가지를 이용 불끄기를 시도했다.
이때 마침 현장을 지나던 건설청 문화재팀 직원들과 때 맞춰 도착한 연기소방서의 화재 진압활동으로 화재는 140㎡ 잔디만을 태운 채 진압됐다.
이에 행정도시건설청은 22일 오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남인희 건설청장은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밤낮이 없고 민관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