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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농사로 자활 꿈꾸는 옥천 결혼이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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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6.20  1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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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내 결혼이민자들이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밭에서 콩을 파종하고 있다. 이들은 이 곳에서 수확한 콩으로 '매실된장'을 담가 시판할 예정이다.

외국서 충북 옥천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매실 된장'을 만드는 사업가로 변신한다.

20일 충북 옥천군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전만길.50.여)에 따르면 오는 24일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콩 밭에서 국제결혼 부부 15쌍이 참여한 가운데 매실된장 생산을 위한 자활공동체사업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센터는 지난 14일 이 일대 노는 땅 1천㎡를 공짜로 빌려 메주콩(백태)을 파종했다.

이 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콩은 이 센터의 자활사업 아이템인 '매실 된장'을 만드는 원료로 쓸 예정이다.

이 센터는 형편이 어려운 결혼이민자 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돈도 벌게 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부부 15쌍의 신청을 받아 사업단을 꾸렸다.

각자가 형편에 맞춰 출자한 700만원을 밑천으로 이미 1t이 넘는 매실을 구입해 '청(淸)'을 담갔다.

이 매실청은 두 달 뒤 원액과 건더기(장아찌)로 분리돼 시판할 예정이다.

청을 담고 남은 매실은 전만길 센터장이 작년 자신의 집에 담가놓은 된장에 박아뒀다.

1년 가량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이 사업단이 생산할 주력상품인 '매실 된장'이 된다.

올해는 맛보기로 소량만 생산할 예정이지만 직접 농사 지은 콩을 거둬들이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전 센터장은 "결혼이민자 남편 가운데 매실과 콩 농사를 짓는 사람이 적지 않아 이들의 가계에 보탬을 주고 일자리도 창출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며 "행정기관 지원 없이 순수하게 발족되는 사업단인 만큼 머잖아 영농조합을 출범시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몇 해 전부터 '매실 된장'을 담가왔다는 그녀는 이어 "우리집서 된장을 맛 본 기업체와 결혼정보업체, 언론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이미 구매예약을 한 상태여서 판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초기 1~2년간 수익금은 전액 출자금으로 전환해 제대로 된 사업장을 꾸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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