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도입한 '119 콜센터'가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을때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경찰, 학교가 삼위일체로 대응하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 서경초등학교에서 도입한 '119콜센터'는 위협에 처한 어린이가 목에 건 비상버튼을 누르면 학교 전광판에 비상벨과 함께 납치된 어린이의 사고 위치와 인적사항이 나온다.
또 동시에 경찰청 관제센터에 연락돼 1분도 안돼 순찰차가 범행현장에 도착하게 만들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은 학생 부모와 근처 안전지킴이 집에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되는 등 미래의 동량인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설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전국적으로 '119콜센터'와 유사한 어린이범죄 방지 장치와 각 통신회사들의 위치추적시스템이 있지만, 행정기관과 경찰·학교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참한다는 점에서 전국 최초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국민들은 연초부터 엘리베이터 안에서 구타당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유괴된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될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 했다.
어린이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한창 피어날 나이에 싸늘한 시신으로 변했는지 국민들의 통곡은 끊이질 않았다.
청주에서도 어린이 유괴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은 청주 서경초등학교 사례를 도내 전 학교로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학교 주변 도로에 어린이 등·하굣길이 불안한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각 교육당국은 어린이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안심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심각해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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