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까지 연화봉 일원 등지서 열려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거대한 산맥으로 이루고 있는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서 5월 초순에는 비로봉을 비롯한 국망봉, 연화봉에 진달래 군락지가 넓게 산재해 있다.
5월 하순에는 철쭉꽃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분홍빛 저고리를 걸친 듯하다.매년 5월에 열리는 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에 넓게 산재된 철쭉군락을 소재로 개최되는 축제로 소백산 특유의 연분홍빛 철쭉향기에 흠뻑 취해 봄으로써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소백산 정상

소백산 연분홍 철쭉물결의 아름다운 파도는 소백산을 오르는 모든 이들에게 화사한 눈부심을 전해 주며, 능선을 타고 피어난 연분홍 철쭉 물결과 함께 철쭉에 반한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도 흥겨움을 발견한다.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위원장 조정환)가 21일∼27일까지 7일간 단양읍 수변무대 및 소백산 연화봉 일원에서 제25회 소백산철쭉제를 열고 있다.

이러한 흥겨움과 함께 단양의 소백산철쭉제는 5월 20일 밤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함께 하는 종합격투기대회로 그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21일 밤 길놀이 다리밟기로 시작해 화려한 불꽃놀이로 5월의 밤을 수놓았다.

철쭉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는 22일 밤, 최고인기가수와 함께 하는 mbc 강변음악회와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야경이 어우러져 화려하게 펼쳐졌다.

철쭉을 테마로 한 철쭉 분재ㆍ분경 전시, 야생화전시, 소백산야생화 사진 전시로 눈이 즐겁고, 솟대제작, 목각공예, 도자기물레, 옷감염색, 곤충제작, 페이스페인팅, 마술체험, 발명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다양한 체험행사로 손이 즐겁다.

▲철쭉 꽃길 걷기의 등산로 중 일부.
테마전시관 밖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관내 공연단체와 초청공연 단체가 어우러진 철쭉테마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지며, 단양과 자매결연단체의 각종 특산품도 구경하고 구입도 해 볼 수 있는 농ㆍ특산품 교류 판매전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23일에는 남경주 뮤지컬 gala쇼와 창작헤어쇼, 24일에는 pbc 특집공개방송 '빅3콘서트', 25일에는 철쭉가요제, 26일에는 철쭉요정선발대회와 전국고교 댄스경연대회 등 매일 매일 봄날의 밤을 더욱 설레이게 하는 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연 후 최신인기영화가 상영되어 늦은 밤까지 남한강변의 정취에 푹 젖게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이자 철쭉과 봄이 어우러져 '하늘정원' 이라 불리는 소백산은 봄 산행의 여유와 함께 행복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소백산철쭉제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주능선을 타고 수북하게 쌓여있는 만개한 연분홍 철쭉의 물결이다.

▲ 5월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죽령∼연화봉에 이르는 철쭉꽃길걷기와 철쭉여왕선발대회, 소백산산신제 등의 산을 주제로 한 행사가 소백산 연화봉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철쭉여왕선발대회에는 27일 오전 소백산 연화봉 정상에서 열리며 진(眞)에는 상금 100만원과 여왕봉 및 왕관이, 선(善)에는 50만원과 왕관, 미(美)에는 30만원과 왕관이 주어지며, 로타리상 20만원, 인기상 및 포토제닉상, 화합상, 우정상 등에게는 각각 10만원씩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참가자격은 만 18세∼30세 미만의 전국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반드시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

배점은 미모 40점, 복장 30점, 스피치 20점, 자연보호 1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채점방식은 15명의 심사점수 중 최고점, 최저점을 제외한 합산점수로 한다.



철쭉꽃길 걷기

다리안 코스(산행거리 18.3km / 약 8시간 30분 소요)
- 다리안관광지(120분/4.5km~ 야영장(40분/1.7km) ~삼거리(20분/0.6km)~소백산 비로봉(70분/2.5km)~제1연화봉(60분/2km)~천문대(70분/2.7km)~제2연화봉(130분/4.3km)~죽령휴게소

죽령 코스(산행거리 18.3km / 약 7시간 30분 소요)
- 죽령휴게소(130분/4.3km)~제2연화봉/중계소(70분/2.7km)~천문대(60분/2km)~제1연화봉(70분/2.5km)~소백산 비로봉(120분/6.8km)~다리안관광지

주변볼거리

온달동굴, 온달산성, 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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