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후보 단일화 실패

제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 의원들간의 단일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을 거듭하면서 지난 25일 열린 임시회서 의장단 선출에 실패 오는 7월 7일로 선거를 연기하자 당내 의원들간에 심한 내홍을 겪고있다.
지난 23일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간담회를 갖고 강현삼, 박성화 두의원을 놓고 마지막 조율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출마자들 간의 합의가 무산되자 3선의원인 유영화, 초선의원인 김봉수의원이 이들의원에 합세 4명의 의원들 간에 경쟁구도가 어떻게 봉합될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지난 25일 147회 임시회 마지막날 선거를 통해 의장, 부의장과 상임원장 선거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한나당의원들간의 사전조율 미흡으로 해결점을 찾지 못해 후반기 의장선거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안갯속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최대의 변수는 오는 7월1일 한나라당 내부의 사전조율로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내정한 후보를 7일 선거에서 의장으로 선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 3명, 무소속 의원은 1명으로 숫적 열세에 밀려 이를 극복하기가 그리 쉽지않아 출마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통합민주당 소속 현 부의장인 권건중 의원과무소속 김병창 3선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황 선출방식으로 치러지는 의장선거에서 숫자로 갈 것인지, 아니면 역전드라마가 펼쳐질지 지금으로서는 오리무중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군의회 안팎에서는 이와 관련 후반기에 있어 좀더 성숙한 의회운영을 위해서는 원만한 의정활동과 대인관계 등 의장후보로 손색이 없는 중진의원을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 지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 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선거 당일까지는 출마를 결심한 의원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제천=박장규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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