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기센터, 우량묘 생산기술 시범농가 육성

청원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 우량묘 생산기술 시범농가를 집중 육성,수입 개방화에 따른 로열티 문제 해결에 나섰다.
딸기의 로열티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한 국가가 2009년까지 모든 작물을 의무적으로 품종 보호대상으로 지정해야 하며 외국에서 육종한 신품종을 도입하거나 국내에서 증식해 판매할 때 일정액을 로열티로 지불해야 한다.
지금까지 주로 재배되는 딸기 품종은 일본에서 도입한 품종(육보· 장희)이 대부분이며 일부만 국내 품종이어서 로열티 문제는 농가들에게 생존권과 관련된 민감한 부문이다.
현재 군의 딸기 재배 면적은 87농가에 44㏊로 국산품종 보급률이 40%인 17.6㏊정도이다.
이중 시범사업으로 조성한 육묘장( 총면적 0.73㏊)에서 10%인 4.4㏊를 자체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농가에서 구입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딸기 우량묘 생산 시범농가로 선정되면 군으로부터 사업자금을 지원받아 국내산 우량묘를 생산 이웃 농가에 보급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시범농가로 선정된 문의면 박관훈 농가는 딸기육묘시설 2000㎡를 갖추고 현재 신품종 딸기인 설향 15만주를 확보해 약 10만주 가량을 이웃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범 농가를 통해 우량묘를 딸기 재배농가들에게 공급함으로써 경영비 절감과고품질 딸기 품종을 조기에 확보해 시장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군의 딸기 주 재배지는 남일, 가덕, 문의, 오창 지역으로 딸기 농가들을 대상으로 군 딸기 연구회를 조직해 새로운 기술을 남보다 앞서 도입하고 경쟁력과 자율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다.
/청원=이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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