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이용 언어통역 봉사 나서..아랍어·폴란드어 등 17개 지원

국내 1200여개 축제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보령머드축제가 다양한 외국어 소통에 나선다.
보령시(시장 신준희)는 2일 (사)한국bbb운동(회장 이제훈)과 'bbb운동 공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보령머드축제 기간 중 전화를 이용한 언어문화 통역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사)한국bbb운동관련 홍보물을 활용한 안내 △언어장벽없는 관광보령 만들기 공동노력 △보령머드축제 세계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내·외국인은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1588-5644(bbb 전용 전화)를 돌린 뒤 해당 언어 코드를 누르면 바로 통역 자원봉사자와 연결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축제 기간중 축제장 곳곳의 안내 부스에서 나눠주는 bbb카드를 갖고 있으면 더 편리하다.
통역 봉사자는 아랍어, 터키어, 폴란드어 등 희귀 언어를 포함, 17개 언어에 걸쳐 3000여 명이다
bbb는 'before babel(바벨탑 이전 시대)'과 'brigade(단체)'를 합친 말. 인류가 한 가지 언어로 통했다는 바벨탑 이전 시대처럼, 언어 불편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2002년 시작된 언어문화 봉사운동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 bbb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bbb공동협력사업 업무협약은 그동안 제주도(2004), 경기도(2005) 서울특별시(2007), 인천광역시(2007)등 광역자치단체와 체결됐으나 기초자치단체는 보령시가 처음이다./보령=김병철기자mpla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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