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토사 방치 … 비산먼지 날려 시민불편 초래

도심 미관을 위해 콘크리트 담벼락을 허물고 조경석을 쌓아 화단을 만들고 있는 kt충북망건설센터가 공사 현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비산먼지가 심하게 발생,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충북망건설센터는 충주시의 담장 헐기 사업과 관련, 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6700여만원의 자체사업비를 들여 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고, 그곳에 조경석을 쌓아 화단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기간 내내 흙더미를 도로 한편에 쌓아 놓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차량이 이곳을 지날 때마다 비산먼지가 사방으로 날리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제보에 따라 현장을 직접 취재한 결과 센터 뒤편 도로는 화단 조성을 위해 쌓아놓은 흙더미와 바람에 날려 주위에 쌓인 흙먼지들로 인근 도로가 흙으로 뒤덮인 상태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마사'라서 먼지가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현장 인부의 말과는 달리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뿌연 비산먼지가 일어났으며, 이미 공사가 끝난 구간에도 곳곳에 토사가 쌓여 있는 등 센터 측의 부실한 현장 관리가 곳곳에서 노출됐다. 운전자 박모(33·충주시 연수동)씨는 "꼭 황사를 뒤집어 쓴 것처럼 차가 노랗게 변했다"면서 "멋진 경관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그 의미가 반감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충북망건설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좋은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자 의욕이 앞선 나머지 뒤처리에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현장 정리는 물론 시민에게 불편이 가지 않도록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충주=임정권기자

kt충북방건설센터가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고 조경석을 이용해 화단을 조성하고 있으나 공사현장 관리를 제대로 못해 흙먼지가 날리는 등 피해가 발생,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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