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자리싸움 … 불씨 여전

지난 8일 상임위원장 선거가 열린 제천시의회 회의장 내에서는 전날 의장선거 여파로 일부의원 간 상스러운 언성이 오가면서 주민의 대의기구인 의회가 스스로 권의를 실추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건의 발단은 의장을 제외한 각 상임위별로 각6명의 의원으로 상임위를 구성해야하나 산업건설위원회에 7명의 의원들이 희망을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 에 열리기로 했던 제148회 제천시의회임시회 2차 본회가 오후 4시까지 열리지 못하고 심한 진통을 격자 의원들 간의 갈등으로 빚어지면서 추태로 이어지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한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추태가 오후4시까지 이어지면서 성명중 의원이 자진 자치행정위원회로 희망하면서 통합민주당 권건중의원과 무소속 김병창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선거를 시작 2번의 정회 끝에 의회운영위원장에 성명중의원(한나라당)과 자치행정위원장에 김봉수(한나라당)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김명섭(통합민주당)의원이 각각 선출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원구성이 마무리되기 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무소속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부갈등으로 위원회구성과 위원장 자리를 놓고 심한 내홍을 격어 앞으로 의정활동에 있어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 김모(51)씨는"오는 2010선거에서는 반드시 중선거구제 및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며"일은 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자리와 밥그릇 싸움만 한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천=박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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