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개당 1만원선
올해 수입 7억 예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수박재배 농가들이 막바지 수박 수확에 분주하다.
지난달 하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송호수박은 당도와 질감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30명의 작목반원들은 자체 교육과 기술정보의 상호교환을 통해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송호작목반은 30만㎡의 시설하우스에 2월 초순 수박을 파종하여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고품질의 수박을 서울 가락동과 경기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이들 도매시장에서 송호수박은 8kg 1개당 8000원에서 1만원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으며, 송호작목반에서는 올해 2000톤 정도의 수확으로 7억원 이상의 조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송호수박은 오는 중순까지 수확을 끝내고, 수박출하와 동시에 당근을 파종하여 연 2기작으로 운영하게 된다. 송호리는 사질토양으로 물빠짐이 좋아 수박과 당근의 재배 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박희헌(54세) 작목반장은 "송호리는 매년 수박과 당근을 이모작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연작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연작피해를 줄일 수 있는 토양훈증처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농가 자부담을 낮춰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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