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1년 선.후배 사이인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과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29일과 30일(이하 한국시간) 차례로 선발로 출격한다.

플로리다는 27일 김병현이 29일 오전 3시20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서재응은 하루 뒤인 30일 오전 8시10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병현은 두 번째 3승 도전이다.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7.02를 기록중인 김병현은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⅓이닝 동안 무려 볼넷 6개를 남발하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좌완 숀 마셜(25).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승9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마셜은 올 시즌에는 승수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2.57의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을 던져 4안타 2실점으로 막고도 패전 멍에를 썼던 것.

김병현은 최근 3년 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수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7.47로 좋지 않았다.

타선에는 김병현으로부터 나란히 홈런 2개와 5타점을 뽑은 데릭 리와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경계 대상. 리는 김병현 상대 타율 0.350(20타수 7안타)이고 라미레스는 15타수 4안타(타율 0.267)를 기록했다.

광주일고 1년 선배 서재응은 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노린다.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5이닝 7실점(6자책점) 난조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3승째를 수확한 서재응이 호투로 평균자책점(8.10) 끌어내리기와 승수 추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디트로이트 선발은 우완 제레미 본더맨(25). 본더맨은 3승에 평균자책점 3.57로 호투하고 있다.

특히 본더맨은 두 경기를 거르고 출격했던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8이닝을 4안타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를 따내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재응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서재응은 지난 해 8월4일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1실점 쾌투에도 0-1로 뒤진 7회 2사 후 교체된 적이 있다. 서재응이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올 해 첫 연승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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