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유예기간 걸쳐 2012년 전면 시행하나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새 주소 체계를 안내하는 도로명과 건물 번호를 쉽게 알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되지 않아 주민들이 주소를 제대로 알 수 없어 불편을 격고 있다.

금년 4월부터 5년 동안 유예기간을 걸쳐 2012년 1월부터 도로명 주소표기사용이 전면 시행된다. 이를 앞두고 지난 2000년부터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 사업을 실시해 2003년 17개 읍·면 ·동에 대한 도로1292개 노선과 건물 2만3800여개에 대한 번호부여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읍·면단위 농촌일수록 홍보 부족으로 대다수 시민들이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큰 혼선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내일수록 새로 부여된 도로명 중 상당수가 엇비슷해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금수산 등산을 왔던 경기도 이천시 김모씨(57)는 "바뀐 도로명과 건물번호가 부여된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안내를 부탁했더니 바뀐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수산면에 전화 문의를 하였으나 면사무소에 비치된 지도만 있으니 시청으로 문의를 하면 구할 수 있다고 답변을 하드라" 며 "농촌으로 갈수록 홍보가 부족했다" 고 말했다.

이에 제천시 관계자는 "2003년 지도를 제작 홍보를 하였으나 새로 건설되는 도로 및 건물로 인해 발생되는 새로운 이름에 대해서는 접형홍보물을 수시로 발행하고 있다"며 현재 제작 중에 있는 상세한 지도는 하반기에 각 읍·면·동에 100% 비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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