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밑구멍에 삼거웃이 들었다

부처님 밑구멍에 삼거웃이 들었다
'삼거웃'은 삼 껍질 끝을 다듬었을때 떨어지는 검불인데 소상을 만들때 흙에 버무려 사용하는 것이다. 누구든 약점인추한 곳이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의미로 거웃은 음모 터럭인데 밑구멍과 연관되어 음모로 유추할 수 있겠다. 겨드랑이 털까지 합하여 삼거웃이 되는데 후자의 해석은 건강부회로 붙여 두는 것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편견이야 말로 인간의 입법자다. 눈이 좋다고 판단해 버리면 맛도 덩달아 따라간다. 꼴값하는 예쁜 여자와 몸을 섞는 것이 맛이 더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박색 소박은 없다는 이유를 알아야 하라라. 또한 관계 박색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기 싫은 년이 더 덤빈다
안아주고 싶고 다독거려 주고 싶은 여인이 덤빈다면 그것이야말로 호강에 요강이지. 그러나 인간사란 싫어하는 것과 인연이 더 질긴 법. 밉다니까 고깔 모로 쓰고 오래도록 밉소 하고 덤비는 사람이 더 많다. 미운 년이라도 덤벼들 때가 좋다. 고목이 되면 모든 생명이 피해가려 한다.

마음 좋은 여편네 동네 시아버지가 열둘이다
시아버지가 그렇게 많으니 마음이 좋은건 틀림없다. 베풀어줄 것이 없어 닳지 않은 몸이나 주었다면 어쩔것인가. 육 보시도 엄연한 보시일시 분명한 것인데, 제 몸을 나라나 사회가 관리해주는 것도 아니고 제 한몸으로 관리하려니까 얼마나 시행착오가 많을 것인가.

만만한데다 말뚝 박는다
힘없는 사람의 터전을 침범하거나 업신여긴다는 뜻이겠다. 또한 남녀의 성관계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별 대가를 요구하지 않거나 별다른 저항없이 순순히 받아주는 여자를 택하여 몸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예쁜 장미에 가시가 있다고는 하지만 좋은게 좋다고 넘어가는 여자보다 편하겠는가.

동네 송아지 이웃집 황소 닮고 자식은 아비를 닮는다
모든 생명체의 근원은 제 부모라서 부모를 닮는게 당연하다. 부모가 따로 있는데 다른 사람을 닮았다면 큰 충격이리라. 동네 송아지 이웃 황소 닮고 자식은 이웃집 아비 닮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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