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이 충남 천안까지 연결되면서 이 지역은 사실상 모든 면에서 수도권에 포함돼 있다. 천안은 물론 인근 아산시도 예외는 아니다.
더불어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당진·서산 등도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내 거리로 좁혀졌다. 이로인해 충남 서북부지역은 서울 등과 경제, 생활 모든면에서 밀접한 관계이다.
이지역은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기업체와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급격하게 개발 붐이 이뤄지다 보니 인프라가 부족하다.
우선 도로 문제이다. 서북부 벨트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부실하다. 천안∼아산∼당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곳은 지금 국도가 있으나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 자체가 협소하고 직선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 우회하는 형식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기존의 도로 인근에 아파트가 급격하게 들어서다 보니 교통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침저녁은 물론 한낮에도 정체가 심각하다. 여기에 대형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이런데도 고속도로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지금 도로 상황으로는 교통량 자체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다. 우선순위를 따져도 천안~당진 고속도로는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
길이는 불과 43㎞ 정도이다. 이곳은 다행히 지난해 고속도 건설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서 공람 및 설명회를 개최 했다.
현재 기준 건설 비용은 95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 되어 있다. 다행히 올해 기본설계에 들어갔다.3년이 걸린다. 이어 실시설계를 하려고 해도 2~3년이 소요된다.
정상적으로 돼도 착공은 5~6년이 지나야 한다. 최소한 완공까지 10년 이상 필요한 실정이다. 이 기간 동안 고통속에 보내야 한다.
물류비용도 경쟁력의 하나 이다. 시급히 건설해야 하는 당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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