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인구가 최근 몇년들어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말 193만 23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년 동안 매년 감소하다 2003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충남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내 인구는 204만 2394명으로 전년말 202만 6084명에 비해 1만 6310명인 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인구가 한동안 감소세에서 6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인구의 감소세가 증가로 반전된 것은 수도권 전철의 천안시 연장과 아산, 당진, 서산 등 서북부지역의 급속한 개발 동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곳은 하루가 다르게 업체가 들어서는 등 한 눈에도 발전의 속도를 느낄 수 있다.
반드시 인구의 증가가 지역발전을 선도한다고 할 수 없으나 산업 활동이 활발 해지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인구 증가는 지역 개발 여부의 중요한 잣대로 평가되고 있다. 시·군의 향후 계획도 이런 것에 기초해 설정된다. 발전하는 충남이지만 문제는 많다. 시·군마다 인구의 증감이 확연한 것이다.
서북부지역은 개발을 보여주듯 확연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남·동부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인구가 늘어난 시·군은 5곳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인구가 늘어난 시.군은 천안시가 0.8%인 54만742명에서 54만 4935명으로,아산시는 6.2%인 22만 7815명에서 24만 1849명으로,서산시는 1.3%인 15만 5185명에서 5만 7155명으로,계룡시는 6.7%인 3만 7920명에서 4만 만467명으로,태안군은 1.1%인 6만 3443명에서 6만 4153명으로 밝혀졌다.
반면 공주시와 논산시, 보령시, 연기군,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등 나머지 9개 시·군은 전년에 비해 0.1~2.0% 감소했다.
이는 시·군간 불균형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군 간 균형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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