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21억 들여 모든 학교에 식당 구비

오는 2010년이면 충북 도내 학교에서 교내 식당이 아닌 교실에서 밥을 먹는 학교가 없어진다. 이를 위해 모두 21억 4400만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현재 식당 급식율 97.8%인 도내 학교의 식당 보유가 2010년이면 모든 학교로 확대 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447개 학교에 자체 식당이 있지만 청주 지역에서만 초등학교 8개교,중학교 2개교 등 10개 학교만이 교실에서 배식을 받아 점심을 먹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들 학교가 식당을 갖추지 못하고 교실에서 밥을 먹는 것은 학생 수가 1400명 이상으로 학교 규모가 커 그만큼 식당 확보 공간이 어려운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 수용계획에 따라 2007년도에 일부 학교 학급 수가 줄어들게 됨으로써 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발생, 우선 교동초등학교와 충북여중 등 2개교에 식당이 갖춰지게 된다. 남은 8개 학교는 2010년까지 식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의 학교식당 급식율이 평균 76.1%인 반면 충북은 97.8%로 수치상으로는 도내 학생들의 급식 여건이 다른 시·도에 비해 좋은 편"이라며 "이제 교실에서 밥을 먹는 풍경은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고 말했다.


/박광호기자 sons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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