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나가야할 방향

이인수 온누리수련원장ㆍ목사

삶이란 하나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앞에 수많은 기회들이 지나갈 때 그것을 바르게 선택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함으로서 위대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기회의 문이 열린다고 해서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930년대에 사할린과 동부러시아에서 살던 고려인들을 한밤중에 갑자기 불러 모아 시베리아에서 중앙아시아로 가는 기차를 타게 했다.
고려인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빈손 들고 기차를 탄 것이다.
그들은 허허 벌판인 타쉬켄트와 말마타에 도착했다. 나라 없는 고려인들이 이처럼 짐승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 고려인들은 끈질긴 한국인의 기질을 가지고 빈손 들고 황패한 땅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오늘날 고려인들은 소련에서 가장 잘사는 민족이 되었고 지금 그곳엔 교회가 서고 교회마다 고려인들이 가득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리는 지금 모두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민족의 슬기를 발휘해야 하는 아주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이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승리한다고 외쳤던 구약성서에 나오는 여호수아와 갈 렙과 같은 믿음과 지혜로 우리의 현실을 승리의 개선문이 되게 해야겠다.
어느 한 민족의 세력이 강해져 중국을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민족끼리 서로 경쟁하게 함으로서 중국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는 오랑캐(夷)로서 오랑캐를 이기자(制)는 이이제이(以夷制夷)는 중국당나라에서 사용한 고사성어로 외교전술과 정치전술로 유명하다.
당시 당나라는 발해로서 신라를 견제하고 신라로서는 발해를 견제하는 중간에서의 이간책을 외교적으로 구사하였던 술책인 것이다.
나중에는 중국이 서양세력의 침략을 받을 때에도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서양나라들과 수교를 하여서 서양세력을 이겨야 한다는 운동으로 발전해 나갔다.
우리나라도 조선 말기에 서양문물을 받아들일 때 서양 오랑캐들의 문물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쇄국정책이 대세를 이루고 있을 때 서양 것을 받아들여서 서양인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 러시아를 이용하여 일본을 경계하고 청나라를 가깝게 하여 일본을 막아내자는 식의 외교노선 이이제이였다. 오늘날도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이제이를 외교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민생의 경제는 고유가에 불황으로 힘들게 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지도자는 안주함만을 갖고 있지 말고 담대하게 쌍방의 소통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였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백 년 전에 황무한 땅에 복음을 주셔서 살게 하셨다. 그 은혜로 복음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이나마 세워주심에 감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라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할 때이다.
아무리 목적하는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이이제이 하는 것은 안된다.
국민 대부분은 지금 고유가에 경제 불황과 거기에다가 연일 뉴스에 나오는 일본의 야욕적 독도 영역권 문제와 북측관광객 피격사건, 쇠고기 수입재협상 문제 등으로 국민은 소리 없는 함성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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