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도 줄어…사망자 절반으로 뚝

[충청일보 신정훈기자] 충북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인명 피해도 감소했다.
 

16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1∼6월30일)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7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9건에 비해 31건(4%)이 감소했다. 이 기간 인명 피해는 45명(사망 3명, 부상 42명)으로 작년 58명보다 9명(17%)이 줄었다.
 

특히 사망자는 7명에서 3명으로  4명(57%)이나 줄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92건(26%)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철도· 차량이 127건(17%), 산업 시설이 126건(17%) 등이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실화가 635건(87%)이었으며, 방화 31건(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화의 44%에 해당하는 324건이 취급자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이 중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86건, 쓰레기·밭두렁·논두렁 소각이 67건, 불꽃·불티로 인한 화재가 31건으로 부주의의 대부분(56%)을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 177건(24%)과 기계적 요인 94건(13%)도 실화 원인으로 꼽혔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80건(38%)의 화재가 집중됐으며, 오후 1시∼3시 111건(15%), 5시∼7시 89건(12%), 오전 11∼오후 1시 87건(11%)의 순이었다.
 

반면 오인 신고 출동은 지난해에보다 306건(18%)이 증가한 1936건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는 시간을 분석해 보면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발생 장소도 주거시설이 가장 많다"며 "화재 원인도 부주의가 가장 많은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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