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찬 수박' 산지 음성군
크기 작고 당도·식감 일품
줄기당 최대 6개까지 수확
수도권 판매… 소득증대 기대

[음성=충청일보 김요식 기자]전국 최고의 수박, '다올찬 수박' 산지로 알려진 음성군에서 현재 9~10kg 수박의 개념을 깬 작고 맛있는 신개념 '애플수박'이 17일 첫 출하했다.
 

이날 수확된 애플수박은 군에서 2014년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으로 소이면 갑산리 어해용 농가에 2912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첫 재배에 성공한 작물이다.
 

애플수박은 껍질이 1~2mm정도로 일반수박보다 두껍지 않고 무게는 700g~1200g, 지름 10~12cm로 사과보다 약간 크며 당도는 일반수박과 비슷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뛰어나다.
 

또한 일반수박이 바닥에 깔아서 재배해 포기당 1개씩 수확하지만 애플수박은 줄기에 사과처럼 열매가 열려 최대 6개까지 수확할 수 있어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플수박은 2~3개 박스 400개가 출하되었으며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수확될 전망이다.
 

어해용 농가는 "애플수박은 현대백화점과 전량 계약해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음성의 새로운 고소득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소이면 갑산리 일원의 수박재배 농가에 보급하여 명품 애플수박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플수박은 크기가 작아 현대인이 캠핑, 나들이할 때 복숭아, 사과 등 과일처럼 봉지에 담아 가방에 쉽게 넣을 수 있어 변화하는 소비자 트랜드에 부응하는 휴가철 신개념 농산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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