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지난 2012년부터 자율적 나트륨 저감화 사업 실시 이후 나트륨 함량을 줄인 9개 식품군 165개 제품 나트륨 함량 감소 수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21.0% 줄었다고 밝혔다.
 

또 해마다 나트륨 함량이 감소된 제품의 수가 늘어나고 함량 감소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별로는 라면류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장류(16개), 김치류(9개), 치즈류(9개)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오뚜기(46개), ㈜농심(27개), ㈜대상(15개) 등 대기업 중심으로 나트륨 저감화에 적극적인 참여했다.
 

외식과 급식분야에서도 가공식품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참여로 나트륨이 줄어든 메뉴와 급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외식의 경우 지난해 식약처가 자체 개발한 '나트륨 줄인 메뉴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8개 업체 18개 메뉴에서 나트륨이 12% 줄었다.
 

식약처는 올해에는 도시락 등 7개 프랜차이즈 업체와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나트륨 함량 줄이기 동참 프랜차이즈 업체는 지난해 8개소(놀부부대찌개, 봉추찜닭, 오니기리와이규동, 이바돔감자탕, 토다이, 병천 황토방순대, 누리마을감자탕, 이학갈비)며 올해는 7개소(롯데리아, 세븐스프링스, 오봉도시락, 밀크밥버거, 치킨매니아, 한솥도시락, 본도시락)다.
 

급식분야에서는 한끼당 나트륨 함량 1300mg을 목표로 정하고 '건강삼삼급식소' 지정·운영 사업에 급식업체 12개(업체별 2개 사업장)가 참여해 지난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건강삼삼급식소 시범참여 업체는 올해 12개소(동원홈푸드,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아워홈, 아라코, 한울F&S, 한화호텔앤리조트, 현대그린푸드, 후니드, CJ프레시웨이, ECMD, JJ케터링)다.
 

식약처 영양안전정책과 권오상 과장은 "식품업계 등의 자발적인 나트륨 저감화 노력에도 우리 국민 하루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OECD 국가 중 나트륨 섭취량 5위(4583mg)로 나트륨 섭취량을 더욱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나트륨 저감화 기술 및 정책이 식품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기술 개발 및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공동 기술개발 참여 업체는 스낵류-(주)해태제과, 가공치즈-(주)매일유업, 절임식품-(주)일미농수산, 장조림-청아굿푸드, 도시락-(주)CU, 탕, 찌개-아워홈, 오리엔탈드레싱-(주)원일식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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