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20여만명 다녀가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명품축제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7일 '연꽃愛 피어나는 백제향'을 주제로 시작된 제12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20일 포룡정에서 펼쳐지는 서동,선화공주의 사랑과 백제의 꿈을 담은 넌버벌 퍼포먼스 천리향무가와 함께 화려한 불꽃쇼로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40만여㎡의 넓은 면적에 대하연(오오가하스), 빅토리아연, 가시연 등 50여종이 심어진 서동공원의 연꽃이 6월 중순부터 개화하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연꽃을 구경하기 위한 인파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의 축제기간 중에 20여만 명에 이르는 전국의 사진작가 및 관람객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올해는 관람객이 보고 느끼는 축제가 아닌 체험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종이연꽃 만들기, 연꽃문양 목걸이만들기, 연꽃문양 헤나, 연지탐험 등의 체험분야를 강화했다. 또, 서동의 어린시절부터 선화와 사랑을 맺기까지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한 서동의 생가, 마터널인 서동의길, 물안개터널, 사랑의 동전던지기, 하트터널 등을 각 구간을 테마관으로 조성, 궁남지를 찾는 관람객들이 연꽃을 구경하며 서동선화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와 함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TV에서 아름답고 예쁜 연꽃을 보고 직접 와보니 TV에서 본 것보다 더 넓고 아름다운 꽃들이 많았고 다양한 체험거리와 구경거리가 있어 좋았다"며 "내년에도 다시 가족과 함께 예쁜 연들을 구경하러 오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이번 축제를 거울삼아 내년의 축제는 더 예스럽고, 한층 새로우며 한뼘 더 성장한 모습이 되도록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여=김남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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