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출범후 청주 발전의 기폭제가 될 두가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하나는 셀트리온제약이 청주로 본사를 이전하겠다는 것과 용암동과 방서동 일대에 조성되는 방서지구개발이 본격 시행된다는 소식이다.
 

셀트리온제약 본사의 청주 이전은 청주시 세수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충북도가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한 충북출신 재경 기업 임원 초청 간담회에서 본사 청주 오창 이전계획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서회장은 오창이 고향이며 평소에도 고향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창업 10년만에 셀트리온을 코스닥 시가 총액 1위의 세계적 제약회사로 키워냈다.
 

그는 그동안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 대우자동차 상임경영 고문, 한국품질경영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 셀트리온 사장에 취임한후 바이오제약의 1인자로 등극했다.
 

현재 충청북도 명예도지사, 코스닥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 생생코스닥 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제4회 언스트앤영 최우수기업가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서 회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기업에 지원하는 인센티브는 비슷한 것 같다"며 "그럴 바엔 마음 편하게 고향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또 "지금 오창 투자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고 "내년 3월쯤 서울에 있는 본사를 청주 오창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회장은 지난 2012년 6월 충북도청에서 열린 '청풍아카데미' 특강 강사로 초청돼 오창단지에 셀트리온제약 공장을 이전해 지역발전의 중요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셀트리온은  1300억 원을 들여 미국 FDA, eGMP, 유럽 EU-GMP 기준에 맞는 8만3000㎡ 규모의 최첨단 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방서동과 용암동 일대에 조성되는 방서지구의 시공사로 택지조성 및 주택건설전문기업인 중흥건설이 선정됐다.
 

이만세 방서도시개발사업조합장은 "지난 11일 중흥건설과 총사업비 1400억여 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서지구는 총 46만4225㎡의 부지에 38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3블록의 공동주택 용지에 중흥건설이 아파트 용지 1필지를 분양받아 아파트를 시공하고 나머지 2개의 용지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현대산업개발, G-Well 시티 등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조만간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서지구는 그동안 개발을 둘러싼 각종 소문이 난무했으며 한다 안한다 말도 많았다. 방서지구가 본격 개발되면 대원이 공사를 맡게 된 동남지구와 함께 청주 동남권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은 기업신용평가에서 AA-등급을 받은 건설사로, 지난해 수도권과 호남 등에 '중흥 S-클래스' 아파트 2만2000여 가구를 분양한바 있다.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청주시민들은 100만 시대를 꿈꾸고 있다. 셀트리온 청주 이전과 청주 동남권 개발이 청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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