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등 도로 덮쳐 교통 통제
29개 농가 3.57㏊ 낙과 피해도

[충청일보=신정훈기자]지난 26일 충북에서 강풍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새벽 3시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가로수길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청주시와 소방당국이 긴급 보수에 나서는 등 도내 11개 지자체에서 강풍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신고가 20여 건이 접수됐다. 이로 인해 10여 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새벽 3시18분쯤에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 유리가 강풍으로 부서지고, 오전 5시쯤 제천의 한 펜션 인근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긴급복구가 이뤄졌다.

과수 농가의 피해접수도 잇따랐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충주·음성·진천 등 3개 시·군 29농가에서 3.57㏊에서 낙과·나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 면적은 충주 2.86㏊(18농가), 음성 0.45㏊(9농가), 진천 0.26㏊(2농가) 등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강풍 피해와 관련해 시·군별 피해 상황을 지속 조사하고 농식품부 계획에 따라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도민 여러분들도 사전에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충북은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최대 순간 풍속 19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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