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대전 대덕, 충남 서산·태안
새누리 소폭 우세속 새정치 맹추격 양상
밤 10시 넘어야 당락 윤곽 드러날 듯

[충청일보 김정호기자·대전=이영호기자·서산=김정기기자·태안=장영숙기자]7·30 재보선의 막이 올랐다.
 

미니 총선에 비유되는 이번 재보선은 충청권에서도 충북 충주, 대전 대덕, 충남 서산·태안 등 3곳에서 여야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들 3곳의 선거구는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던 선거구로 새누리당으로서는 '수성'의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격'의 입장에서 일전을 치르게 된다. 현재까지 3 곳의 판세는 가늠하기 힘들다.
 

가장 늦게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볼때 새누리당 후보들이 전반적으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에서는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가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와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의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된 모양새다.
 

충주 보선에서는 선거막판  불거진 이 후보의 성추행 의혹이 유권자들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전 대덕은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가 맞선 가운데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8년간 대덕구청장을 역임한 정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박 후보의 막판 추격세도 만만치 않아 투표율에 따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산·태안은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 무소속 박태권 후보 등 3명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서산·태안은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와 무소속 박태권 후보와의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3곳에서 접전양상을 보임에 따라 여야도 선거마지막날인 29일까지 선거구를 누비며 한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충청권에서는 모두 207개(충주 72개, 대전 대덕 55개, 서산·태안 80개)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다만 사전투표기간(7월25∼26일)에 투표한 선거인은 30일에 일반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할 수 없으며, 이중으로 투표한 선거인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엄중 조치된다.
 

개표는 충주 호암체육관, 대전 중리초, 충남 서산농어민문화체육센터·태안군민체육관 등 4곳에서 이뤄진다.
 

당락의 윤곽은 밤 10시가 넘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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