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당 1400원선 팔려‥연한 육질 미식가 유혹

▲28일 서산시 지곡면 중앙리 갯벌에서 한 아낙네가 갓 잡아 올린 낙지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낙지 마을로 유명한 서산시 지곡면 중앙리 일원 갯벌에서는 요즘 세발낙지잡이가 한창이다.

이 마을 주민 20여명이 하루 평균 잡는 낙지는 1인당 평균 80여 마리로 마리당 1400원선에 인근 식당에 판매되고 있으며 식당에선 1800원~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요즘 잡히는 낙지는 15~20㎝ 크기로 자라 먹기에 알맞고 육질이 연해 초여름 입맛을 돋우는 밀국 낙지탕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박속과 갖은 양념을 넣고 펄펄 끊인 물에 낙지를 살짝 익혀 먹은 뒤 우러난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먹는 '박속 밀국 낙지탕'은 서산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꼽힌다.

주민 이모씨(59·지곡면 1리)는 "오는 9월까지 잡히는 이곳 낙지는연한 육질에다 항균작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매년 많은 미식가들이 즐겨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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