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고추재배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올해 고추연구회에 5㏊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노지고추 유인망 개선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노지고추 재배 시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설치하고 농업용 나일론 줄을 이용해 3줄로 묶어서 유인하던 기존 방식을 대신해 화훼농가에서 사용하던 절화망을 고추 유인망으로 활용해 기존 지주대와 유인줄을 대용으로 사용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기존 재배 방법은 지주대 설치와 유인줄을 묶는 작업으로 인해 노동력이 많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 방식은 고추 가지를 모아서 묶어줘야 하기 때문에 통기성과 투광성도 떨어져 병해충 발생 증가와 농약방제 효과가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에 비해 유인망을 이용하면 설치 등에 필요한 노동력이 기존 방식에 비해 1/3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고, 고추들 사이의 통기성과 투광성이 높아져 병 발생이 감소해 생산량이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농기센터의 이번 시범사업이 큰 효과를 보다보니 지역농가 뿐만 아니라 인천(80명), 논산(80명), 세종(90명) 등 타 시·군에서 현장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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