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근무지배치 기준 불구
해당부서가 손놔 행정 불투명
"잘 보여야 편한데 배정" 원성

[공주=충청일보 이효섭기자]속보=공주시가 환경미화원 근무지배치 기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시행을 하지 않아 투명하고 공정한 근무지 배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1일자 12면>
 

공주시는 환경미화원 청소업무의 능률적인 운영을 위해 △인력배치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근무지 정기적 교류 △환경미화원의 수시 의견청취 △한 지역 장기근무지 이동배치 등 공정한 근무배치기준(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근무배치기준(안)을 만들어 놓고도 시행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
 

이에 본보의 확인 결과 환경미화원이 어떤 구역에서 근무를 했는지 해당부서에서는 배치현황을 확인할 수있는 자료가 없어 꼭 필요한 청소행정이 투명하게 인력배치를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러한 문제는 환경미화원 근무지배치는 해당부서에서 하지 않고 위생지도원(청소반장)이 인력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미화원들 사이에서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 구역에서 순환근무(6∼7년이상)없이 근무하는 등 미화원들 사이에서 위생지도원(청소반장)에게 잘 보여야 같은 일을 하면서 그래도 편한 구역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환경미화원은 "현행 근무배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나도 모르게 동료들이 기피하는 구역으로 이동근무 한 적도 있다", "억울해도 말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 근무지 배치 운용을 다시 한번 확인,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정기적 순환근무가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다른 지자체는 누구나 할 것 없이 3개월을 기준으로 동지역(면지역 제외)은 순환근무를 실시, 불만을 해소하는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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