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닌자 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의 한 장면

[충청일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닌자 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이 여름 시즌 막바지인 8월 셋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닌자 터틀'은 이번 주 개봉한 '익스펜더블3'(Expendable3), '더 기버:기억 전달자'(The Giver), '렛츠 비 캅스'(Let's Be Cops) 등 3편을 가볍게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자 터틀'은 영화 비평가들의 혹평에도 개봉 첫 주에 6천500만 달러(667억8천만 원)를 챙긴 데 이어 두번 째 주에도 3천500만 달러(357억6천만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기대주였던 버디 코미디 '렛츠 비 캅스'는 지난 13일 개봉 당일 520만 달러(53억1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지만, '닌자 터틀'의 상승세를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루크 그린필드 감독의 '렛츠 비 캅스'는 제작비 1천700만 달러(173억7천만 원)가 투입됐으나, 비평가들로부터 흥행 가능성을 인정받지는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세기 폭스는 '렛츠 비 캅스'의 상영 5일간 예상수익을 2천500만 달러(255억4천만 원)으로 잡고 있다. 

실베스타 스탈론·제이슨 스테덤·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근육질 배우들이 총출동한 '익스펜더블3'도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영화등급을 PG-13로 낮추기까지 했으나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같은 흥행 저조는 '익스펜더블3'의 완성본이 해적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출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는 '익스펜더블3'가 북미 시장에서 개봉 첫 주 2천만∼2천500만 달러(204억3천만∼255억4천만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로이스 로우리의 1993년 SF 소설을 영화화한 '더 기버:기억 전달자'도 제프 브리지스·메릴 스트립·케이티 홈즈 등 화려한 캐스팅을 갖췄지만 1천500만∼2천만 달러(153억2천만∼204억3천만 원)의 수익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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