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덕중학교가 방과후 학교로 운영하고 있는 보덕 취타대가 연습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충북 보은군 탄부면 삼승탄부로에 위치한 보덕중학교(교장 한주환)는 세계를 품고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학생·학부모·교사가 혼연일체(渾然一體)로 노력하고 있다.
 

보덕중 방과후학교는 '취타대 활동을 통한 전통문화 지킴이 양성'을 슬로건으로 세계 문화교육의 추세에 따른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취타대 프로그램을 공모해 지난해 충북도교육청 맞춤형 방과후학교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운영했다.
 

보덕 취타대 프로그램은 취악기반과 타악기반으로 구성됐다.
 

취악기반에는 태평소 6명, 나발 4명, 나각 4명, 타악기반는 운라 2명, 장구 2명, 용고 6명, 자바라 4명, 꽹과리 4명, 징 2명, 그리고  등채 1 명, 총 35인조로 구성돼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고보윤 교사(보덕중 근무)를 포함해 취타대 전문 외부강사 3인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10개월 정도 지도했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악기와 의상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의 끊임없는 응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력으로 지난해 보은군 방과후학교 성과보고회를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또 2013년 11월15일 열린 보은군민체육대회 행사에서 최선두에 서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입장 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 및 교육 관계자들에게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보더 취타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보은군 일원에서 열리는 충북도민체전 개막식에도 선두로 입장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주환 교장은 "시골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지만 꿈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더 알차고,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겠다"며 "세계를 품고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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