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때 대표팀 발탁…한국 신궁 탄생 예고

▲ 가운데 선수가 임동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충북 궁사 임동현(한체대·사진)은 어릴적부터 양궁 신동으로 불린 선수였다.

1986년 5월12일 임한석 씨(48), 함선여 씨(48) 의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임동현은 청주 교동초등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11살때 처음 활을 잡았다.

활을 잡은지 1년만에 제9회 전국초등학교양궁대회에서 1위,중학교 1학년때는 제35회 전국남녀양궁종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장을 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궁(新弓) 탄생을 예고했다.

중학교 3학년때 대표팀에 발탁된 임동현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럽그랑프리3차대회에서 남자 단체 2위와 개인 3위, 제7회 주니어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1위와 개인2위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세계에 처음 알렸다.

전국체전 다관왕을 비롯해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거듭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임동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1위,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1위, 2007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과 개인전 1위를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美 시사주간지 타임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100명의 선수로 한국에서는 양궁 대표 임동현을 유일하게 꼽아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이 유력시 되고 있다.

184cm의 신장과 10년 넘게 활을 잡으며 쌓아온 집중력은 임동현의 최대 강점이다.

‘흘린 땀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겨넣은 임동현의 금빛 사냥은 오는 15일 개인전에서도 이어진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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