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정훈기자]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고급 외국산 농기계를 골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 등)로 L씨(50)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농기계를 저렴하게 사들인 혐의(장물취득)으로 N씨(62)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3시29분까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일면의 한 공구상가 창고에 몰래 들어가 농업용 전동기계를 훔치는 등 한 달 동안 5차례에 걸쳐 모두 2억8500만원의 농업용 기계를 훔쳐 판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고자 CC(폐쇄회로)TV를 가리고, 현장 주변의 트럭을 훔쳐 농기계를 운송한 뒤 자신들의 차량에 옮기는 등 치밀한 계획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추석을 앞두고 예초기 등 수요가 많아 창고에 많은 수량의 농기계가 있을 것을 예상해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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